"ㅋㅋ뭐냐 이게?" 아니라니까 기어이 정호석도 데리고 나온다. 꿈을 읽어 보고는 푸하하, 크게도 웃어대는 정호석에 그만 하라 얼굴을 찌푸렸다. "아 몰라요 나도. 그만 웃어." "아 진짴 ㅋㅋ 웃기네 ㅋㅋ 근데 이번건 아닌 거 같은데." 그러니까, 아니라고 그렇게 말 해도 안 믿는다니까? "그니까! 아무리 말해도 안 믿는다니까요?" "근데, 00이 너 태형...
"아 뭐야."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 붉은 실이 뭔데? 차에 오르자마자 검색해본 나는 '혼인할 남녀의 인연을 맺어 주는 끈' 검색 결과에 인상을 찌푸리며 중얼거렸고 "되게 싫어햌ㅋㅋㅋㅋ" 옆에서 정호석이 조용히 큭큭 웃었다. 아니 너는 좋겠어? 근데 가만, 김태형이 그래서 그 난리를 피운 거야? 나는 조수석에 앉아 핸드폰을 두드리는 그를 노려보았고 그...
백발이 무성한 노년의 할아버지였다. 언뜻 보이는 걸로 나이를 유추해 보았을 때 적으면 80초반 많으면 90중반쯤으로 생각할 정도로 연세가 있으신 분이었다. 이런 분이 여기서 혼자 산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뉘신데 거기 있냔 말이오." "저희는 백,," 백귀야행 흥신소에서 나왔습니다,라고 하려 했겠지? 입을 여는 전정국의 어깨를 잡고 뒤로 밀며 ...
"뭐야,,,," 뭐야 다 어디 갔지? 아까까지만 해도 다 같이 헉헉대며 산을 올랐는데,,, 얼굴을 덮는 답답한 공기에 땀을 닦아내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한 명도 보이지 않아. 뭐야,,, "어딨어요!?" 두 손을 입가에 가져다 대고 소리쳐 보았지만 돌아오는 건 "어딨어요!?" 메아리치는 내 목소리뿐이었다. "김태형!!! 박지민!!!"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
"그거 알아요?" 박지민이 화장실 입구에 쪼그려 앉아 말했다. "응?" "얘네가 잘 놀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한 곳만 보고 짖으면." ",,," "거기에 귀신이 있는 거래." 죽여버릴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열심히 구정물 나오는 이 녀석의 몸 이곳저곳에 거품칠을 하다 멈추고 가만히 바라봤다. 피식 웃고 찡긋 윙크를 하더니 "씻기다가 그러면 나 불러요~" 놀...
"이건 뭐,,,," 좋은 꿈은 무슨, 이게 뭔 꿈이냐. 어이가 없어 멍하니 침대에 앉아있었다. 분홍 코끼리와 함께 구름 위를 달리며 하하 호호 하다가 무지개다리도 건너고, 무지개 끝 황금 항아리리도 발견하면서 꿈에서 깨어났다. 무슨,, 진짜 본인 같은 꿈을 꾸게 한다. 베개 밑에 부적을 꺼내니 효력이 다했는지 짙었던 지문 자국이 옅어지고 있었다. 네 수명을...
"이,,이 꺼져라 이이이!!!!" "너야? 야 너 이리와봐." "꺼져라!!! 이 악귀들아 꺼져라!!!!!" 뭐지, 김태형이 허- 어이없는 웃음을 내뱉으며 누군가를 향해 손을 까딱거리며 차에서 내렸고 들려오는 목소리에 나는 저거 귀 목소리야 사람 목소리야 전정국을 바라보았다. "다 들려? 설마 귀야?" 살짝 겁먹어 물으니 "들려요, 사람이야." 그런 내 어깨...
"어으,,추워,," 시골, 거기다 산 밑이라 그런가 새벽공기가 찼다. 해가 떠오르려는건지 푸르스름해지는 하늘을 보며 터덜터덜 마당으로 나오자 언제 다 준비한건지 짐을 차에 싣고있는 이들이다. 근데 의뢰받은 곳으로 가는길에 들린곳이 이들만의 장소면, 의뢰받은 그 곳도 원래 아는 곳인가? 궁금해져 후드집업 하나를 들고 내게 다가오는 박지민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김태형의 피가 더 덧대져서 일까, 어떠한 소리도 귓가에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거실을 울리는 시계 초침 소리만이 내 귀를 간지럽히고 있었고 상황이 어떻게 돼가는지조차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고요했다. 고요한 적막이 오히려 더 무섭게 느껴져 소파에 등을 대 파고들어 다리를 끌어안았고, 얼굴을 그 사이에 묻었다. 눈뜨면 죽는 댔는데, 원래 하지 말라면 더 하...
"근데, 어디가는거에요?" "아 원래는 한 명씩 다 태워서 같이 가려했는데, 우리가 늦어서 다들 알아서 출발 했다고 하더라고요." "응?" "응?" 갑자기 생각나서 물었는데 박지민은 내가 지금 가는 곳이 어딘지 아는줄 알았나보다. 못 알아 듣고 되묻자 "저 자식이 말 안해줬어요? 어디가는지?" 백미러를 슬쩍 바라보며 말했다. 귀신 잡으러만 간다 했지 별말 ...
**2016년도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연재했던 글입니다. 시간이 흐른만큼 지금 정서와 맞지 않는 표현들이 다수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 참고하시어 불편함 없으시길 바랍니다. 내 너희를 구원하리라 ",,여긴가,,," 내가 알아보는 일자리는 그렇게~ 다 이상하다 부정탄다 하지 말라고 하더니, 여기라고 뭐 대단한 거 같지도 않구먼. 누가 흥신소를 산골짜기에 처박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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